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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생활정보

수원메쎄 수원주류박람회 더글라스 후기 : 와인

by 아카 리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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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와인을 즐겨 먹지만 아무래도 국내 주류가 메인인 주류 박람회라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소규모의 와인수입사들이 꽤나 많이 참가했습니다. 물론 박람회 특성상 고가의 와인은 없었지만, 평소에 마트와 와인샵 보지 못하던 와인들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분들이 홍보하는 곳에서 시음해 본 베라와인에서 수입하는 [줄리아나 비치니 몬테풀치아노]는 과실향이 풍부하고 오크향이 적절해서 한 병 구매했습니다.


* 줄리아나 비치니 몬테풀치아노 2021 가격 : 35,000원

또한, 국내 와인의 선구자인 그랑꼬또 와인너리도 참가하여 오랜만에 청수를 시음해 보았습니다.

깨끗한 맛, 튀지 않는 산도, 드라이한 맛으로 대부도 해물파전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4만 5천 원이라는 가격 앞에서 살짝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https://grandcoteau.co.kr/

맛있어서 한 병 사려고 가격표를 보다가 "헙" 소리를 내었더니 직원분께서 아무래도 청수 품종이 포도 자체로는 먹을 수가 없고 재배가 어려워서 가격이 조금 높게 조성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랑꼬또 와이너리뿐 아니라, 국내 복숭아 와인과 꿀로 만든 술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농작물들로 만들어진 술을 시음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10년 전에 마셔보았던 시골에서 설탕에 담근 포도주 느낌이 나는 술들도 많았지만, 마시는 순간 입안에서 다양한 풍미를 뿜어내는 국산 술이 확실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젊은 감각을 앞세워 키치 한 라벨과 깔끔한 사이다 류를 판매하는 [댄싱사이더]의 [댄싱파파]는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술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댄싱사이더의 요새로제를 자주 선물하고, 마셔본 사람들은 100퍼센트의 재구매율을 보였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dancingcider?NaPm=ct%3Dlhoxcavm%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483c9fa026a4a71dca239d42456725e3b4e3faf4


이번 행사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행사였습니다.

국내 주류의 수준 향상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주최 측에서 방문자들을 배려하여 넓은 휴식 공간도 잘 준비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주정뱅이로써 안주를 파는 푸드코트가 조금 더 있었다면 주류의 구매율이 더 올라가고 소비자들도 더욱 즐거운 행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수원 메쎄에서 주류박람회가 열린다면 더욱 잘 참가사를 먼저 확인하고 준비하여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류산업을 이끄는 모든 제작자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