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자스(Franz-Haas)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라는 설명이 있는 프란자스 와이너리로 7대째 와인을 만들고 있는 집안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알프스 산맥 밑쪽의 산악 지대에서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중에 하나인 이곳의 소피 와인은 매우 부들부들~하고 수줍은 새콤함이 특징인 와인이다.
이 와인을 통해 이 와이너리를 알았는데, 연말이고 하니 평소에 먹던 와인이 아닌 조금 더 고급 버전인 [피노네로(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을 한번 오픈해봤다!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이라 사놓고 한번도 이용해보지 못했던 리델 퍼포먼스 피노누아 잔에다가 따랐다.
근데 일단 먹자마자 느껴지는건 엄청난 계피향과 후추향이였다.
매콤한 맛이 너무 강해서 입안이 다 얼얼해질 지경!!
일단 따라놓고 좀 딴짓 해야겠다 싶어서 15분 정도 잔 안에 방치해둔 후 다시 마셔봤다.
확실히 아까보다 부드러워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향신료 향과 지나치게 강한 산도가 입안에 거슬렸다.
아무래도 안주 없이 와인만 먹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솔직히 피노누아는 그냥만 먹어도 맛있는데 이 친구는 너무너무 산도와 계피향이 강했다.
이렇다고 하는데, 그냥 계피 가루 혓바닥에 올려두고 그 다음에 생크렌베리 씹은 맛만 강하게 났다.
결국은 병째 닫아두고 이틀동안 천천히 나눠 마셨는데, 2일차에 결국 좀 풀리긴 했지만 나에게는 피노누아를 기대하고 마실 와인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사라지지 않는 강한 산도가 입에 좀 거슬렸다.
비비노 4.0에 6만원 가까이 되는 와인이고, 피노네로(피노누아)의 명성에 비해 지나치게 강한 산도가 다른 향을 다 누르는 느낌이다.
조금 묵혔다 먹으면 그나마 산도가 좀 가라앉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와인 : 프란자스 피노네로 2019( Franz-Haas, Pinot Nero)
오늘의 한줄 : 굳이...얘를?
오늘의 평점 : 6/10